베란다에 서재 만들기 18000원

김영무
김영무 · 중년에 사표내고 세상 바라보기
2024/05/01
Unsplash+ In collaboration with Getty Images
 
3년 전에는 방 4개 있는 집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땐 아빠의 서재가 있었지요. 그 뒤에 방 3개짜리 집으로 이사하면서 제 서재는 없어졌습니다. 그 뒤로는 노트북으로 뭘 해도 식탁 위에 올려놓고 했습니다. 글을 쓰는 모든 것도 식탁 위에서 작업을 했지요. 그동안 바꾼 것은 식탁 의자를 좀 더 편안한 시디즈 공부 의자로 바꾼 것 하나입니다. 딱 한 좌석만요.

서재가 없어지니 저의 잡동사니 물건을 둘 공간도 없어졌습니다. 심지어 자동차 키도 놓을 곳이 없어서 바지 주머니에 들어있는 채로 보관합니다. 바지를 빨 때 다음 바지로 이동하는 수준입니다. 제 서랍장이 없으니 전에 회사에서 쓰던 필기구들도 모두 창고에 있거나 거실 책장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그런데 애들이나 아내가 거실에서 TV를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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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리 : 후회없는나, 발전하는나, 행복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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