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무기 열전 > 더 이상 핵무기를 싣지 않는 전략폭격기 B-52H

문경환
문경환 · 기자, 출판인
2024/05/16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한반도에 출격했다’는 보도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언론은 B-52가 한반도에 뜨면 북한이 크게 긴장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곤 한다. 
   
그만큼 B-52는 미국의 대표 전략폭격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이 운용하는 전략폭격기는 B-52 말고도 B-1 랜서, B-2 스피릿이 있다. 
   
B-52의 공식 명칭 스트래토포트리스(Stratofortress)는 성층권의 요새라는 뜻으로 고도 10킬로미터 이상인 성층권에서 날아다니며 폭격하는 B-52의 특징을 살린 이름이다. 
   
▲ B-52H 제원 © 문경환 기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 공군은 새로운 전략폭격기 개발에 착수해 1952년 B-52 시험비행에 성공하고 대량 생산에 착수, 1955년 실전배치를 시작했다. 
   
32톤에 달하는 많은 폭탄을 싣고 음속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1만 킬로미터 이상을 날아가 융단폭격을 하는 이 폭격기는 당시 최고의 무기로 꼽혔다. 
   
특히 베트남 전쟁에서 막대한 양의 폭탄을 쏟아부었는데 위력이 전술핵무기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340킬로그램 마크 117 폭탄으로 베트남을 폭격하는 B-52F. [출처: 미 공군]
   
이후 걸프 전쟁, 이라크 전쟁, 코소보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시리아 전쟁 등 여러 전쟁에 투입되었다. 
   
지금까지 744대를 생산했으며 2022년 기준 72대가 남아있는 B-52는 A부터 H까지 8개의 개량형이 존재한다. 
   
현재 사용하는 B-52는 B-52H로 1961~1963년에 생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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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터넷 언론사 기자. 1인출판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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