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AI로 러시아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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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표적 사냥부터 제재 위반자 포획에 이르기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은 AI를 활용하며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여름 안토노프스키 다리에 대한 로켓 공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보안 당국자들은 일련의 특별 보고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었다. 안토노프스키 다리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 시에서 드니프로 강 동쪽 기슭까지 건너가는 매우 중요한 지형지물이었다. 러시아가 드니프로 강 서쪽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 병력에 보급품을 제공하려면 이 다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보고서에는 두 가지 조사 결과가 있었다. 첫째는 “안토노프스키 다리를 파괴하면 러시아 병사들이나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공포에 떨까?”였다. 더 중요한 두 번째 조사 내용은 “어떻게 하면 ‘특별한 정보 환경’을 조성하여 우크라이나의 타격을 극대화하고 러시아군의 사기를 꺾을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다.

키예프에 위치한 오픈마인즈 인스티튜트(OMI)의 설립자인 스비아토슬라프 흐니즈도프스키(Sviatoslav Hnizdovsky)는 해당 보고서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AI의 알고리즘은 러시아의 소셜 미디어 콘텐츠와 주류 소비, 인구 이동부터 온라인 검색, 소비자 행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했다. AI는 해당 데이터에서 찾아낸 모든 변화를 ‘러시아 충성주의자와 자유주의자들이 자국의 군인들이 겪는 잠재적인 고난을 보고 느끼는 감정의 변화’와 연관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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