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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4/05/10
좀 알자, 중국 9

제1장 ‘차이나’는 공간과 시간에서 오는 차이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알기’와 ‘이해하기’의 첫걸음은 중국 땅에 대한 기본 지식에서 출발한다. 땅의 크기는 단순히 공간에 대한 인식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시간에 대한 개념도 바꾸게 만든다. 중국 사람에 대한 경멸조의 말 가운데 하나인 ‘만만디(慢慢的)’는 게으름이 아닌 공간의 크기에서 오는 시간의 차이와 그에 따른 행동의 차이를 반영하는 표현임을 알아야 한다. 이와 함께 ‘쩨쩨함’의 역사·문화적 뿌리도 알아보고, 중국의 대표하고 상징하는 두 개의 큰 강인 황허(黃河, 황하)와 창쟝(長江, 장강) 등 인문지리에 대한 정보도 소개한다. 제1장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들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 저렇게 큰 나라가
* 지대물박(地大物博)에서 나온 ‘뻥’
* 최대에서 최소까지 – 쩨쩨함의 뿌리 ‘박대정심(博大精深)’
* 중국 문명을 단련시킨 재앙(?)의 강 황하(黃河)
* 중국을 남북으로 길게 나눈 강, 장강(長江)
* 삼산오악(三山五岳)


중국을 남북으로 길게 나눈 강, 장강(長江)

중국을 대표하는 성(城)이라면 단연 장성(長城)일 테고, 강이라면 장강(長江)을 꼽을 것이다. 모두 길 ‘장(長)’ 자를 붙였다. 중국어로는 각각 창청, 창쟝이라 부른다. 중국인은 슬기롭게 중국을 대표하는 두 하천에 각각 강(江)과 하(河)를 붙여 장강과 황하로 부름으로써 두 하천을 구분했다. 또 필요하면 수(水)라는 글자를 써서 구분하기도 했다. 많이 알고 있는 화이수이(淮水, 회수)가 그런 경우다.
여기서는 황하와 마찬가지로 한자 발음인 장강으로 표기한다. 장강은 무엇보다 중국 땅을 남북으로 길게 나누는 강이다. 그 결과 중국 역사는 강북과 강남으로 크게 나뉘어 아주 역동적인 역사의 명장면들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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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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