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의 시절과 편집증적 세계
2024/04/03
세계는 크고, 인간은 작다. 그 때문에 인간이 만든 세계는 편집증적이거나, 편집증의 산물이다. 모든 시선과 해석이 공평하게 담긴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껏 존재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가 편집증의 산물이라는 사실은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덕분에 다양성이 탄생했고, 세계는 다양성 덕분에 존재를 이어왔다.
편집증은 거대 세계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견디는 생존 법칙이기도 하다. 특수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그 공간에서만 통용되는 특수한 방식을 만들어내지 않았다면, 지구는 생명체들이 가득한 공간이 되지 못했을 것이고, 인류도 지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적 존재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불완전한...
@kyoheeo
여러모로 기운이 소진되는 일이기도 하고
낭비와 돌발변수를 고려해야 하기도 하지요.
한편으로는 발화를 정교하게 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게 눈에 보인다면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lhabitude
시의 언어가 아닌 말들은
불편함이나 오해를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말을 하는 몸들, 인상들이 다 다르게 생겨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만들기도 하고요.
시의 언어로만 살 수도 없으니 저도 늘 조심스러워요.^^
고맙습니다! ^^
문득,
오늘 말을 참 많이 하고 있는 저의 업을 생각합니다^^;
천 번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 죽비 같아요...
귀를 더 열고 한번 더 생각하면 입으로 나가는게 더 어려워 지더라고요.
리반엘리의 불안 속 작은 창문 밖 두려움이 지금도 눈에 보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악담
ㅎㅎ 네,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세계는 크고 인간은 작다.. 크아, 이거 명문장이네요. 이 문장, 제가 좀 인용해도 될까요 ?
문득,
오늘 말을 참 많이 하고 있는 저의 업을 생각합니다^^;
천 번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 죽비 같아요...
귀를 더 열고 한번 더 생각하면 입으로 나가는게 더 어려워 지더라고요.
리반엘리의 불안 속 작은 창문 밖 두려움이 지금도 눈에 보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세계는 크고 인간은 작다.. 크아, 이거 명문장이네요. 이 문장, 제가 좀 인용해도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