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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수소 생산 기술 늦은 한국..."활용 장기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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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에디터 노트
한국을 한동안 크게 흔들었던 에너지 기술이 있습니다. 수소 기술입니다. 2019년 정부 차원에서 '수소 경제'라는 이름으로 전 사회를 혁신할 에너지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판도 있었습니다. 수소 배와 자동차 등 이동 기술과, 이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큰 비중을 뒀던 지점에서 특히 논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견이 적은 분야도 있습니다. 바로 저장매체로 수소를 활용할 필요성입니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극복할 저장매체로 그린 수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1편에서는 그 필요성과 현황에 대해 박현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정리합니다. 

2편에서는 한국의 현재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세계적 수준의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획득할 방안도 제시합니다.



태양광, 풍력과 같이 에너지를 전달하는 변동성이 크고 간헐적인 에너지원을 대규모로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대규모 에너지 전환과 저장 기술이 필요하다. 유럽,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과 함께 그 에너지를 저장하고 활용하기 위한 그린 수소 생산과 저장 장치도 대규모로 보급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그린 수소 생산 보급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것은 서유럽에서 진행 중인 ‘HyDeal Ambition’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 스페인 정부 등 기관과 바스프 등 기업이 함께 참여해 2020년부터 시작됐다. 2030년에 95 GW의 태양광을 67 GW의 그린 수소 생산 장치와 함께 운영해 연간 36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럽, 호주, 중동 등에서는 이와 같은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장치 보급이 매우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그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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