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내내 지지하는 정당을 물으면 정의당이었습니다. 잠깐 정나미가 떨어져도 언젠간 정의당으로 되돌아가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반복된 실패의 노선을 다시 반복하는 정당에게 이제는 관심을 주는 것이 옳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과 여성의 문제는 아주 시원찮은 문제로 상정해두고, 기존의 노선이 훌륭했다고 반복해서 말하는 정의당. 노동운동의 의제에 집중하기를 바라시는군요. 그렇군요. 제가 노동을 해보니 노동운동에 집중하겠다 = 약자의 편에 서겠다는 말이 얼마나 비겁하게 느껴지는지... 저는 물류센터에 알바를 갑니다. 매일 가도 일용직입니다. 어차피 계속 일용직으로 일 시킬겁니다. 저는 물류센터와 딱 8시간만 계약을 맺습니다. 매일 얼굴을 봐도 8시간 계약이 끝나고 나면 그냥 남남입니다. 그래서 물류센터 임직원분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면, 저에게는 저와 매일 보시는 관리자분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겠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아리셀에서 일하시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