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9 참사를 겪으면서 정신적 충격이 얼마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절감하고 있다.
주변에 계신 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닌걸 보면 내가 아주
비정상적이거나 특이한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와 함께 어디서나 있을 법한 터져나오는
불협화음을 드고 보면서 격론이 이어지고 서로의 아쉬움과 억울함을 토해내고 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니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156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의 젊은이들이
멀쩡한 길거리에서 죽은건 사실이고 그 죽음의 원인이 길거리나 제도의 문제라기 보다는 결국
사람이라는 것도 사실이고 매년 반복되던 축제에는 문제 없었는데 하필 정권이 바뀌고 첫 해에
일어났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도
아~~~~ 그렇구나 !
하는 사건의 경위도 대답도 사과도 위로도 없다.
그냥 억울하다, 내 책임 아니다, 정말 죄지은 자를 찾아야 한다며 시끄럽기만 하다.
현장의 경찰서와 소방서는 그리고 그 인력들은 대한민국의 정부조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