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한동훈 자녀 비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추가 도발,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한국의 대응, 한전이 키우고 김진태가 터뜨린 채권시장 문제 등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가 겹겹이 있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터진(그리고 얼룩소에서도 몇몇 분들이 글을 써 주신) 풍산개 논란을 보며 드는 단어는 '계륵'입니다. 생명이 중요하지 않다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북한과의 연결고리도 있는 문제겠지요. 그러나 이 논란에 너무 집중하게 된다면, 우린 너무나도 많은 문제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기기에는 풍산개가 불쌍하니까 조금 단순화해서 하나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여러 기사와 얼룩커들의 글을 보면서, 이 문제에서의 핵심은 '시행령 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 입니다. 그리고 민준님이 인용한 글을 보면 관련 법을 마련하기 위한 시행령을 입법하기로 예고가 되어 있었으나 이행되지 않았죠. 이 세 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