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는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완벽히 성공시켰고,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NADA)는 마치 이에 대응하는 듯 6월 중 정찰위성 발사를 주변국과 UN 에 통보한 뒤 5월 31일 새벽에 발사를 진행했다.
마치 냉전시기 구 소련과 미국의 우주경쟁이 수십년 뒤 한반도에서 다시 벌어진 셈인데, 대한민국과 북한의 우주개발의 의도와 난맥상에 대해서 점검해 보자.
‘국내주도 우주산업’의 불꽃을 쏴 올린 누리호 3차 발사
누리호 3차 발사가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어떤 인공위성이 탑재되었고 다음의 대략적인 계획이 무엇인지는 윤신영 에디터께서 엄청나게 정확하고 깔끔하게 설명해 주셨다. 또한 나 역시 얼룩소에서 KRAI의 조직 내 갈등과 누리호 발사를 연관지어 설명하면서, 한국의 우주산업이 어떤 도전을 맞게 될 것인지 정리하는 내용도 이미 적어 주셨다.
복습하는 의미에서 최대한 간단히 누리호 발사의 의의를 요약해보자. 누리호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