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가게

2022/03/11
예전에 박종하 교수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요즘은 도장을 만들 때 다 컴퓨터로 만드니까 금방 된다고요.
컴퓨터에 이름과 글씨체만 넣으면 편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다시 어떤 곳으로 편지지를 사러 갔을 때 그곳에도 도장가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도장가게는 컴퓨터가 아니라 가게주인이 일일이 손으로 깎아서 도장을 만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수님은 그 모습이 참 답답해 보였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컴퓨터로 파야지 빨리빨리 손님의 니즈에 맞게 만드는데 너무 무식하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요.

그런데 그 도장가게 머리맡에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도장은 손으로 파야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도장을 쉽게 팔 수 있는 세상이잖아요.
그런데 직접 도장을 파는 사람에게 맡기면 뭔가 특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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