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석탄이 필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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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에너지] #글렌코어 #사업구조

아직 석탄이 필요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이름일 글렌코어(Glencore)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이저 자원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석유나 천연가스와 같은 자원이 아닌 석탄이 사업의 중심이기도 해요. 

많은 글로벌 자원 기업들이 석탄을 포트폴리오에 두고는 있지만, 글렌코어는 그중에서도 석탄 사업의 비중이 큰 기업입니다. 물론 이들의 주요 사업은 구리와 아연,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가 되는 자원이기도 하지만 석탄은 늘 이들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원이었어요. 
그런 이들이 최근 주요 석탄 광산의 문을 차례차례 닫기로 했는데요. 러시아가 침공해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은 석탄 수요에 따른 큰 이익을 보고 있는 와중입니다. 이들은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석탄은 여전히 전기 생산을 위한 필수 자원이죠. 당분간도 그러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출처: 언스플래쉬)

여전히 석탄의 시대 

석탄은 아시아 기준의 벤치마크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 호주 뉴캐슬항 인덱스를 기준으로 톤당 400달러 이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올해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100달러 중반 수준을 유지했고, 2021년 봄까지만 해도 100달러를 넘기지 않고 있었죠. 하지만 천연가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유럽의 자원 수급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발전 연료로서의 석탄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커지기 시작했어요.

석탄 소비량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올해도 1.2%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돼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압력이 커지면서 가장 먼저 타겟이 된 석탄 소비를 낮추고자 했던 움직임은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바뀐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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