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2/16
하고 싶은 말은 명확히, 잘 전달해야하는데 그러지못해 피해볼 때가 많았습니다.

결혼 전 20대 학원강사 시절이었습니다.

옆반의 덩치좋은 고1 남학생 둘이서 싸움이 나서, 심하게 치고 박고 주먹질 하는데 나까지 맞을까 무서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그만하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눈 돌아간 이 녀석들이 들은 체도 않더군요. 혼자 감당이 안돼 아래층으로 뛰어가 원장님을 불렀습니다.

당시 40대인 미혼 여자원장님이었는데 카리스마가 끝장이었습니다.

풍채 좋은 아저씨처럼 항상 남자 정장을 입고 헤어스타일까지 남자처럼 숏컷 스타일이라 4년 넘게 배운 학생들조차 남자 선생님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저도 면접 볼 때 남자원장님인줄 알 정도였으니까요.

그 당시 체벌이 많았을 때라 원장님이 매통에 있던 각목하나를 들고서 싸움을 말리러 갔습니다.

"그만두지못해" 우렁찬 목소리로 각목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60
팔로워 31
팔로잉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