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이익은 정말 의미 없는 지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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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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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오랜 논쟁거리 중 하나가, '쿠팡은 흑자를 낼 수 있는가'가 아닐까 였던 것 같은데요. 말 그대로 로켓성장과 더불어 천문학적인 적자를 동시에 기록하고 있는 쿠팡의 실적은 늘 관심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작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멋지게 스스를 증명하였습니다. 근데 사실 이렇듯 적자 관련된 이슈는 쿠팡뿐 아니라, 컬리 등 다수의 플랫폼들이 비슷한 딜레마에 빠져 있는데요. 이들이 적자 문제를 지적받을 때마다 공통적으로 내놓는 방어 논리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는 이미 '공헌이익은 흑자를 내고 있다'인데요. 공헌이익? 이름부터 이 낯선 개념을 가지고, 일각에서는 긍정 신호로 해석하시도 하고, 반대 편에서는 아예 의미 없는 지표라고 폄하하기도 합니다. 정말 공헌이익은 의미가 없는 지표일까요? 오늘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수익성 이야기가 나오면 약방에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개념, 공헌이익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일단 공헌이익이 일단 뭔지 알아야 하겠죠?

 우리는 흔히 흑자기업, 적자기업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영업이익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계산되냐는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는 분은 생각보다 적을 겁니다. 다행히도 영업이익을 구하는 공식 자체는 그리 복잡하진 않습니다. 아주 단순화시키면 아래처럼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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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어느 기업이든 일정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여 돈을 버는데요. 당연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이익이 남게 됩니다. 여기서 상품을 제조하거나, 사 오는 돈을 매출원가라고 하고요. 이외에 경영활동에 드는 모든 비용을 판매관리비라 지칭합니다. 여기에는 주로 인건비, 마케팅비 등이 포함됩니다. 참고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금액은 매출 총이익이라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마진이라고 불리는 개념과 같은 의미로, 기업이 흑자를 내기 위해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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