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라는 이상한 시장

수달씨
수달씨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합니다
2023/06/03

한 권의 베스트셀러가 10만 부씩 팔리는 사회보다도, 열 권의 책이 1만 부씩 팔리는 사회가 좋다고 본다. 
-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고요서사 차경희 대표의 인터뷰 중


2016년에 나온 이 책에서 9개월 차로 소개된 이 서점은 지금 아마도 7년 차의 노련한 1세대 독립서점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1년 5개월 차 서점으로 소개되었던 모 서점은 세운상가 한 켠에서 ‘이백에 이십’이라는 보증금과 월세를 2년여간 감당하고 문을 닫은 걸로 기억한다. 그밖에 몇몇 서점은 유지, 대부분의 서점이 문을 닫았다.

서점을 하고 싶어 하는 내게 이 책을 선물한 남편은 이 책 제목이 던지는 질문에 아마 부정적인 답을 유추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당장 이 책에 실린 서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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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 합니다. 시골집과 마당을 가꿉니다. 서점 주인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독립출판 에세이집 <오늘의 밥값>, <어쩌다 마당 일기>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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