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 마음을 내가 믿어요 - 8. 저 사람이 나한테 반말을 햐~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8/11

외손주들 봐주다가 맛집 운영 
우리 동네가 체험마을, 농촌휴양마을이 되는 바람에 대전광역시에서 1억 지원이 됐어요. 그래서 맛집, 황토방, 찜질방, 그런 게 있어야 돼. 그래가지구 내가 맛집 이걸 지금 6년째(2019년 현재) 하는 거야. 엊그저께 조합장 선거로 진잠, 그 농협 조합장 되신 분이 여기 5대째 살아. 한 동네 오래 살고 있으니 서로 잘 알지. 내가 형수뻘이야. 그분이 나보구 맛집 좀 운영해 보래. 
   
   

근데, 말이 그렇지 식당 하는 거 이게 보통 일이야? 우리 큰 딸 칭화대학 나와서 중국어 선생 하는데, 사위두 직장 다니고 하니까 아침에 내가 운전을 하구 둔산동으로 가. 가면 이제 두 사람 출근해야 해. 그러믄 애들, 외손주를 봐주는 거야. 아니 어린이집두 네, 다섯 살은 돼야 보내지, 그 어린 거 20개월 6개월은 못 보내잖아. 
   


그래서 내가 아기 둘을 키웠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딸이 통장으로 돈을 꼬박꼬박 보내줄 거 아니야? 70만 원 80만 원씩 보내더라구. 그래서 목돈이 좀 됐지. 응~, 그랬는데 이제 우리 동네가 농촌에 휴양마을이 된 거야. 외부에서 스무 집 정도가 여기루 이사를 왔어, 6년 전에. 그래두 기존에 있던 사람이 터를 꽉 잡구 있어야 돼, 텃새는 아니래두. 
   

   
우리 신랑이 이상한 사업 한다고 좀 실패하고 이렇게 놀구, 또 나 역시 아기 보구 이러니까 그거보다는 장사를 하는 게, 또 내가 할래서 하는 게 아니라 이걸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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