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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팟
커피팟 인증된 계정 · 세상을 바꾸는 비즈니스 이야기
2022/10/17


[소셜미디어] #대위기 #AR

1. 스냅의 위기 대탈출 플랜

메타의 위기가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고, 트위터 역시 사업 환경이 안 좋아지는 가운데 여전히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느냐 마느냐의 드라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죠. 요즘 가장 잘나가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역시 사용자 성장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써 작년 손실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것이 보도된 가운데 소셜미디어 서비스 전반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요.

미국 '엠지(MZ)'들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스냅도 예외는 아니에요. 스냅은 2분기에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지난 12개월 사이 주가는 80% 넘게 떨어졌어요. 올해 8월에는 전체 인력 중 20%를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진행하던 프로젝트도 다수 종료했죠.

내부적으로도 위기감이 커지자 CEO인 에반 스피겔(Evan Spiegel)은 지난 9월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담은, "적응하고, 극복할 것"이라는 제목의 메모를 남겼어요. 얼마 전 론칭했던 구독 모델, AR 기술 개발 등 전략적으로 집중할 부분을 언급하며 직원들을 안심시키려 했죠. 해당 메모와 에반 스피겔의 최근 인터뷰를 기반으로, 스냅은 어떤 위기에 봉착했는지 또 이를 타개할 방법을 무엇이라고 보는지 살펴봤습니다.
미국에서는 10-20대들의 사용율이 가장 높은 소셜미디어 중 하나이죠. (출처: 스냅)

전에 없던 위기 상황인 스냅 

스냅의 주가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7월 22일 40% 가까이 하락했고, 9월에도 9% 떨어졌어요. 10월 첫 주 10% 반등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불확실성을 근거로 다음 분기 실적을 예측하는 가이던스도 발표하지 않았었죠. 이후 스냅은 정리해고를 하고 신규 제품 및 프로젝트를 줄줄이 취소했는데요. 특히 신제품 중 셀카용 드론 카메라 픽시(Pixy)도 얼리어답터들의 각광을 받으며 등장했는데 이익률이 너무 낮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어요.

스냅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광고 모델도 위기를 맞았어요.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정책 실행으로 (메타와 마찬가지로) 스냅의 광고 수익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고, 이후 경기가 하강 국면을 맞이하면서 추가로 악재를 맞이한 상황이에요.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 광고 시장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시장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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