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사건의 지평선>이 발매한 지 7개월만에 1위한 이유
2022/12/12
윤하가 역주행곡으로 차트를 점령한 이유는?
요즘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노래가 있다. 오랜만이라 반가운 가수, 윤하가 부른 <사건의 지평선>이다. 이 노래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발매한 지 7개월이나 지난 역주행 곡이기 때문이다.
윤하는 3월 30일, 작년 6집 앨범 [END THEORY]에 <사건의 지평선>을 포함한 세곡을 더해 리패키지 앨범을 냈다. 발매 당시에는 100위 언저리를 머물다가 차트에서는 사라졌다. 하지만 윤하의 팬들은 이번 앨범이 손에 꼽히는 명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6집이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
팬들의 염원처럼, 9월 말부터 차츰 언급량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지난달 7일 멜론 및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찍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팬 화력과 대중성을 꽉 붙잡고 있는 여자 아이돌 사이에서 윤하는 어떻게 1위를 하게 된 걸까?
팬 화력과 대중성을 꽉 붙잡고 있는 여자 아이돌 사이에서 윤하는 어떻게 1위를 하게 된 걸까?
현장을 그대로 옮겨와준 직캠
시작은 축제였다. 콘서트를 가는 팬이 아니면, 그 가수의 라이브를 볼 수 있는 공간은 음악 페스티벌, 또는 대학 축제다. 그리고 그중에서 공연을 잘하는 가수는 기억해뒀다가 꼭 찾아보게 된다. 나 역시 그렇게 팬이 된 경우도 많다.
그런데 집에 와서 음원을 들어보면, 이상하게 현장에서 들은 그 맛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직캠을 찾아오기 시작했고, 그리고 유튜브는 사람들의 선택을 알고리즘으로 전파했다.
사실 영상 속에서 윤하는 앞서 고음의 곡들을 내리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목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직캠을 찾아보는 이유는, 아티스트와 음악, 공간이 섞이면서 전해지는 현장감이다.
윤하는 노래 전주가 시작되자 멀리 관객을 하나하나 한눈에 담으며 인사를 보낸다. 윤하는 마치 지평선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