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iel ·
2023/11/15

우와 기대이상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막연한 궁금증에 뭘 어떻게 질문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채로 질문했는데, 원하는 답을 들어서 너무 기쁘고 감동 받았습니다. 사실 우주가 가속 팽창한다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우주가 가속 팽창한다는데 지구와 태양은 왜 계속 8분거리이고, 왜 별자리는 주기적으로 관측이 가능한지 설명할 수가 없었는데, 은하단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었군요! 나름 우주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도 상상도 못했습니다. ㅋㅋ 
예전에 UFO가 특별한 액션 없이 하늘에 잠깐 떠 있다 사라진 목격담만 많아서, 외계인이 친선할 생각도 공격할 의지도 없이 하늘에서 관찰만 하고 가는 이유가 뭘까, 핵폭탄 터뜨리면서 소동을 피우니까 뭐하는 건가 보러 오지 않았겠느냐,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원자폭탄 같은 건 우주에서도 외계인이 한번쯤 돌아볼만한 고급기술(?)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꼭 78광년 거리가 아니라, 멀리 있는 (그만큼 미래의) 어느 행성에서 지구를 관측한다면 그쪽 지성체는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질문이었습니다. 헤헿 
그런데 항성님 답변을 찬찬히 읽어 보면 사실 외계 지성체의 발견이 우리 현생에는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과학적으로 잘 이해하고 아실 거 같은데도, 외계 문명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싶어하시는 그 마음이 어쩐지 감동이 있네요. 그 소식 듣게 되면 항성님께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을 거 같습니다. 물론 저보다 먼저 관측하실테지만요. ㅋㅋ 
안될과학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봐야할 것이 몇년치나 쌓여있는 게 너무 기쁘네요. 계속 좋은 컨텐츠 많이 만들어주세요. 제가 두번씩 보고 두번씩 더 보겠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외계 생명체/지성체/문명 뭐든 하나만 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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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끝부분에 질문 있어요.

외계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영원히 먼곳의 그들과 조우할 수는 없을지라도 말입니다.

우리은하의 우리 태양계의 지구에서만 생명체와 인간이 있다면 정말 어마무시하게 큰 우주에서 보면 생명행성 존재는 0에 가깝다고 해야 되겠죠.

우리가 오래전부터 외계인 또는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해 온 것은
만날 수 없는 미지의 외계생명보다 어쩌면
인간과 근원이 다른 외계인이 지구에 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그나마 지구에 가까운 달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는 생각했습니다.

지구라면 지저와 심해에서
달이라면 달 지하기지에서
그래야 외계인과 만났던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올 수 있을 테니까요.

질문입니다.
글쓴이께서는 외계인이 있다면 우리가 도저히
닿을수도 갈수도 없는 먼곳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인간보다 월등한 지적 존재가 이미 우리 지구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어떻게
터무니없는 생각일까요?

·
2023/11/15

상세하고 친절하신 답변에 또 한번 감탄,감사하고 갑니당!!

안될과학 항성 인증된 계정 ·
2023/11/15

@Castiel 안녕하세요! 질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질문에 하나씩 답변을 드리자면 먼저 우주의 팽창은 매우 큰 은하단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만 하더라도 우주의 팽창하는 힘보다 중력이 강해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죠.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외계 행성은 주로 우리 은하 내에 있기 때문에 우주의 팽창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정말로 고도로 발달한 기술을 가진 외계 문명이 우리의 핵폭탄이 터진 장면(아마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겠죠?)을 목격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그렇게 관측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정말 이 위력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일본에 떨어졌던 핵폭탄이 그 반대편인 브라질에서는 당시 떨어졌는지도 알 수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은하내에 저 멀리 이 에너지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에너지여야만 했을 거에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아무리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진 외계 생명체라도 우리 인류의 치부를 아직 확인 하지는 못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그리고 사실 관측한다고 해도 고작 70년 전의 일이니까 70광년 내에 있는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아직 그 외의 문명에서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일꺼에요 ㅎㅎ

같은 이유로, 고도로 발달된 문명이 실수로 에너지 관리를 잘 못해 나오는 에너지를 우리가 관측하기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관측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라면 저쪽 문명은 이미 그 에너지 때문에 그 행성 또는 위성이 파괴되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외계 문명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언젠가, 제 살아생전에는 꼭 한번 이러한 문명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싶긴 합니다 :)

Castiel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하는 일 마다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될과학 항성 인증된 계정 ·
2023/11/15

@예?뭐요? 님! 안녕하세요? 얼룩소에서 뵈니까 너무 새롭고 반갑네요 :) 
보내주신 질문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답변드리자면, 만약 당장이라도 지적 문명과 통신에 성공되어서 전파교류를 할 수 있다면 우리 지구인에게 좋은 영향으로 다가올 것인가? 저는 일단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치러 오는 문명이 미리 알려서 너희 준비해라...그럴 것 같지는 않거든요 ㅎㅎ 물론 평화를 사랑하는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요. 적의를 가진 문명이 점령을 하러 온다면 미리 알려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통신이 된다면 저쪽도, 다른 문명을 찾는 궁금함에 신호를 보낼 것이고, 우리가 받는다면, 저쪽 문명에 대한 소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외계 생명체를 찾고난 이후의 플랜은 아직까지 제대로 알려진바가 없어요.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의 다양한 기관들도 외계 생명체의 발견 시 대응하기 위해서 일련의 계획과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러한 계획에는 과학적 연구와 외계 생명체의 발견시 우리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평가하고 대처하기 위한 지침도 분명히 세우고 있을것입니다. 이러한 계획은 시시각각 발견의 정도와 단계에 따라 항상 업데이트 될 것으로 생각하구요 

물론 외계 생명체 발견시에는 어떤 종류의 생명체인지, 어떤 환경에서 발견되었는지에 따라 대응방안이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러한 외계 생명체의 발견은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사건이며, 대중에게 공표되거나 알려지지 않더라도, 대처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은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끝으로 저희 안될과학을 항상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는 저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
·
2023/11/15

빅뱅에서 퍼저나간 우주배경복사가 대체로 등방성을 이루며 균일한 상태라고 알고있는데

그렇다면 데칼코마니처럼

우리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반대편엔 등방성을 이루는 
유사 태양계 안의 또 유사 지구안에 생명체가 있을확률이 높지 않을까?
라고 망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굿데이 ·
2023/11/15

좀 갠적인 질문일라나 싶은데. 항성님은 앞으로 무슨 일이 하고 싶으세요? 그리고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뭔가용?

Castiel ·
2023/11/15

안녕하세요 항성님 

지구 기준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들은 이미 너무 멀리 있는데 
우주가 팽창도 하고 있기 때문에 
외계인이 있어도 물리적으로 만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그래도 '관측'하는 건 그보단 쉽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초고도로 발달한 외계인'이 
커다란 망원경으로 우주 곳곳을 '관측'하고 있다가 
우주 저 촌구석 어느 작은 행성에서 사는 생명체들이 
핵폭탄을 만들어 자신들의 터전에 직접 쏘는 (그것도 두번이나) 장면을
목격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을 때 빠져나온 푸른 방사능 빔을 관측한다면 또 뭐라고 생각할까요? 

문명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생각할지 
쟤들 뭐야 미쳤나봐 웅성웅성할지 ㅋㅋ 

그리고 이걸 역으로 생각해서, 우리와 닮은 외계 지성체가 있다면 
그들도 전쟁을 하고 에너지 관리를 실수하기도 하겠죠? 
만약 어느 행성에서 갑자기 평소와 다른 빛과 방사능이 터져나온다면 
그건 우리가 볼 수 있을까요? 
그런 현상을 관측하게 된다면 외계지성체가 있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그들의 성격(?)까지도 바로 알 수 있을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항성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항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잘되시길 응원합니다 

J
JoR
·
2023/11/14

@안될과학 항성 분광관측이라니 신기하군요 ㅎㅎ 저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럼 행성의 빛이 망원경에게 도착하기까지 다른 이물질(우주의 먼지라든가 가스라든가)들을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이물질이 관측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엄청 먼 거리에 있는 행성의 분광 관측 결과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요?

·
2023/11/14

항성님 안녕하세요? 드넓은 우주에 대하여 무궁무진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외계인의 생김새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우주의 모습과 인간의 뇌 속 신경세포가 비슷하게 생겼듯이, 우리는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진화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외계인도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까요? 혹은 외계인을 하나의 형태로 규정하기는 힘들까요?

이에 대해서 과학자 뿐만 아니라 생물학자, 철학자마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들었어요.

항성님은 외계인의 생김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

안될과학 항성 인증된 계정 ·
2023/11/13

@이철빈 님! 중국의 SF소설 <삼체>를 읽으셨군요! 중국 SF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던 독특한 구성의 SF소설로 저도 즐겁게 읽었답니다 :)
 
<삼체>시리즈 2편의 제목이기도 한 "암흑의 숲"가설은 실제로 전 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고, 우주와 외계 문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가설은 사실 우주의 여러 문명이 존재한다면 서로의 문명간에 호의적인 태도 보다는 적대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로 말씀하신 것 처럼 스티븐 호킹 박사의 대표적인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죠.

외계 문명의 탐사와 관련된 과학자들 사이의 논쟁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스티븐 호킹 박사와 같이 외계 문명과의 접촉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하죠. 아마 우리가 외계 문명에 대해 무언가를 탐사하려는 노력 자체가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적의를 가진 외계 문명에 우리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 믿는 것 같아요. 반면에 (저를 포함한) 다른 과학자들은 인류가 우주에서 (정말 찾을 수 있다면) 지적 생명체를 찾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시도 자체만으로도 인류의 지식과 탐사 영역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겠죠. 

사람들이 외계인의 존재에 궁금해하고, 우주를 탐구하는 동기는 개인적으로 매우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지적 호기심은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겠지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미지의 것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던, 관심을 가지면 궁금한 것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하듯이요. 저는 우주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대상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만 그 이상으로 모르는 것이 많으니까요! 또 말씀하신대로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 이유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을거에요. 우주 탐사 기술은 곧 국방의 첨단 기술과 연관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철빈님의 개인적인 우주에 대한 관심의 부재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문제와 책임에 집중하다 보면, 인간의 일상과는 크게 접점이 없는 우주탐사나 외계문명은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을테니까요. 하지만 우주 탐사와 외계 생명체의 존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근본적인 질문들, 즉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으며, 과연 이 드넓은 우주에 우리는 혼자인가? 하는 철학적인 질문들에 대한 탐구와 연결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천문학자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철학을 수학으로 푸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하지만 때로 현실의 팍팍한 삶이 그런 생각의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많죠. 가끔 여유가 생기면 밤하늘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 기회를 같이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철빈 인증된 계정 ·
2023/11/13

개인적으로 중국 SF 소설 <삼체>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 소설에서는 우주의 여러 문명 간에는 불확실하고 정체를 알수없는 상호간에는 호의보다는 적의를 품을 가능성이 높다는 "암흑의 숲" 가설이 등장하는데요.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고 스티븐 호킹 박사도 외계문명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건 오히려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수있다고 경고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과학자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외계문명 탐사에 대한 찬반 논쟁이 진행중인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하고, 우주를 탐구하는건 호기심 때문일까요? 아니면 경제적 이유나 각국 정부의 군사적/정치적 이유가 크다고 봐야할까요? 개인적으로 현생이 너무 팍팍하고, 이미 지구에서의 문제만으로도 빡세서 그런지 우주에 크게 관심은 안 생기는게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논쟁거리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안될과학 항성 인증된 계정 ·
2023/11/13

@JoR님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본문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진 못했지만, 만약에 외계행성에 대기가 존재할경우, 우리는 분광학을 통해 대기의 구성 성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외계 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나갈 때 모항성의 빛이 행성의 대기를 통과하면서 일어나는 흡수 현상을 관측하는 것이죠. 쉽게 예를 들어볼께요. 어떠한 모항성에서 빨,주,노,초,파,남,보 의 별빛이 행성의 대기를 통과한다고 가정해볼께요. 이 중 외계행성의 대기를 통과한 빛이 빨,주,초,남,보 일경우 노란색과 파란색에 해당하는 분자가 이 외계행성의 대기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흡수되는 양에 따라 어떤 분자인지도 세세하게 알 수 있죠. 현재 이런 방법을 통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많은 외계행성의 대기를 분석하고 있답니다. 매우 정교하고, 성능이 좋은 분광장비의 힘 덕분이죠. 그리고 이런 분광관측을 통해 생명활동으로 생성될 수 밖에 없는 여러 분자들, 예를 들면 포스핀가스와 질소산화물 같이 생명활동으로만 생성되는 여러 분자들을 확인할 수 있다면, 외계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라고도 볼 수 있답니다. 

안될과학 항성 인증된 계정 ·
2023/11/13

@몬스님 안녕하세요! 먼저 안될과학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질문해주신 내용에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릴께요 :)
먼저 인류의 기술이 어떻게 더 발전해야 신호를 잡아낼 수 있을까? 에 대한 답변으로는 지금의 기술로도 충분히 신호를 받아내는 것은 가능하답니다. 아무리 고도로 발달한 외계 문명이라고 할지라도 신호는 전자기파의 형태로 내보내야만 할테니까요. 하지만 외계의 신호가 아주 먼 곳에서 오는 것이라면, 신호의 세기가 충분히 강해야만 우리가 감지할 수 있겠죠? 앞서 Fred Kim님께 답변 드렸던 것 처럼, 외계 문명이 인공적으로 보낸 신호라면 우리는 충분히 그 패턴을 감지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그 신호의 세기입니다. 어떠한 패턴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신호가 먼 거리를 오는 동안 점점 약해지고 변형이 된다면 우리에게 도달했을 때, 노이즈에 묻힐수도 있지요. 따라서 인류의 기술이 외부의 약한 신호를 좀 더 증폭시켜 확실히 노이즈와 구분해 낼 수 있는 능력만 좀 더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 중 대표적인 단체가 바로 SETI이죠. SETI도 기존의 고전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가시광선 또는 레이저 같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외계 문명과 신호를 주고 받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단 이 프로젝트가 어려운 것은 우리가 이 드넓은 우주의 어디를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인지만 우리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외계 문명 탐사에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J
JoR
·
2023/11/13

문과러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 하나 질문 드려봅니다! 어떤 행성에 가지 않고 바이오 시그니처를 확인하는 건 어떻게 가능한가요? 예컨대 본문에 말씀하신  '특정 행성 대기의 분자'를 알아내는 건 망원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