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am I?
2024/05/31
조르바 당신은 이런 나에게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한심해할까요? 안타까워 할까요? 냉정한 눈빛일지도 모르죠.
당신에게 무엇도 묻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떤 말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은 귀도 남아있지 않네요, 지금의 나에겐.
항우울제와 신겨안정제를 매일 밤 삼킨다는 것은, 그러니까 제가 깨지기 쉬운 사람이라는 사실은, 글쎄요. 처음 몇 번은 주변인들에게 인지될 수 있어도 그 관계가 사회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기반이라면 그들에게 저는 주어진 역할을 이행해내야 할 개체일 뿐입니다. 저 또한 내가 어떠하다는 이유로 그들이 내게 어떠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고요.
가끔 나의 우울과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