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
서연 · 모두의 일상을 응원하는 사람.
2021/11/05
저도 중 고등학교때 같은 일을 겪었어요. 저희집도 꽤 잘 살았었는데 부모님의 사업이 커지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자주 싸우셨고 가정폭력이 있었어요. 주로 제가 말렸는데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어요. 부모님의 몸싸움이 너무 심해서 제가 아빠에게 그만하라고 말리는데 아빠가 저를 쳐다보던 그 눈빛.. 살기어린 그 눈빛이 지금도 생생 합니다. 
새벽에 자고 있으면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나면 놀라서 일어나 부모님 방으로 가서 말리던 기억들…
이혼 도장까지 다 찍고 문턱까지 갔다가 자식을 생각해서 하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그 마음이 어떤날은 이해가 가다가도 어떤날은 차라리 이혼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서로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아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서로를 아프게 하는 말로 계속해서 덧나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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