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2/07/28
안.망치님의 글이 저의 글을 언급하고 계신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이렇게 답을 드립니다. 사정상 충분히 근거를 제시하며 자세하게 답하지 못하고 간단히 답하게 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안망치님이 제 글을 자세히 언급하고 다뤄주신 점에 대해 감사합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논점들을 정리하신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언급하시는 원청 노동자와 하청 노동자의 격차의 문제나,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목소리가 더 대표되는 현재의 구조 등에 대한 지적 등은 공감가는 바가 있습니다. 
   
안망치님의 글이 대우조선 문제에서 하청 노동자와 노조를 공격하던 정권과 주류언론의 논법에서 대체로 벗어나는 것으로 읽히는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물론, 제가 보기엔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요. 산별노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안망치님이 글이 그 대신으로 대우조선 사측과 사실상 대우조선의 경영주인 정부, 그들을 대변하는 주류언론에 대한 비판과 책임묻기로 나가기 보다는 주로 대우조선의 원청 노동자와 노조를 탓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님의 글의 제목이 뜻하는 바가 ‘진짜 가해자는 원청 노동자와 노조’라는 뉘망스로 읽히는 느낌까지 일부 받았습니다. 제각 착각한 것이겠죠? 그러면서 원청 노동자와 노조가 성과급 파티를 했다는 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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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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