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1 생일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8/22
오늘은 큰 딸 생일이다
원래는 9월이 예정일이라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난다고 좋아했었다
의사는 제왕절개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혹시나 자연분만을  할 수도 있지않을까
내심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아직 예정일이 3주나 남아있어 출신 전에 이불호청이나 빨아놔야지 싶어 호청을 뜯어 세탁기에 넣었는데 그 순간 갑자기 몸에 이상신호가  왔다
첨 겪어보는 일이었지만 직감적으로 양수가 터졌구나 알 수가 있었다
그 때가 아침 10시 경.
곧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하필이면 일요일이라  의사가 없었다
3명의 여의사가 있는 개인병원이었는데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의사들과 연락이 잘 닿질 않았다 
더구나 수술을 해야하니 원장선생님이 와야되는데 연락이 되질 않으니 모두 비상상태에서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양수가 다 빠진 상태에서 진통까지 시작되었다.  너무 무서웠다
아직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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