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6/05
pixabay.com



누가 알까 그대 소리 없는 웃음의 뜻을
누가 알까 그대 흩트리는 만 가지 꿈을

어찌 그 입으로 차마 차마 말할 수 있나
가시나무 숲에 불어가는 바람 소리만

그대 이 시절에 피어나는 꽃이기 전에
숨죽여 밤보다 짙은 어둠 적시던 눈물



큰바람에 그대 소리치며 쓰러져 울고
다시 눈 떠 그대 부활하는 노랑 민들레

살아 겨울 속에 눈물 눈물 흘릴 일 많았고
죽어 잠 못 드는 그대 그대 불타는 눈동자

그대 동 터오는 산마루길 바삐 달려서
"넋만 살아 다시 오시는가 노랑 민들레"


 ♣
미혜 님의 글이 안 보여서 수소문했더니만
루시아 님이 알려주셨네요, 6월 1일 이후에 올리신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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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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