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비자절벽’ 되풀이될라…삼성·현대·SK ‘H-1B’ 확보 사활
2024/11/22
트럼프 집권 1기, 줄어든 비자 승인과 늘어난 규제 위반
도널드 트럼프 재선 이후 재계는 비자 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에 수십조원 이상을 투자한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대기업들이 미국 비자 문제에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설비를 사용하는 대기업들의 경우 이를 제대로 가동하기 위해선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외 파견된 고숙련 전문가들은 현지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업 인력은 본사와의 원활한 소통 및 관리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미국 비자로 현지 파견이 줄어들면 현장은 물론이고 국내 본사와의 소통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1기 집권 때보다 강한 자국중심주의, 반(反)이민 정책 입장을 표출하고 있어 비자관련 문제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선거기간 동안 트럼프가 자국민 일자리 보호를 위해 해외 인력을 최소화할 것이라 여러 번 공언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관계자는 “트럼프 1기 시절에는 추방에 이민법이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2기에서는 내보내는 것보다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