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나를 설명하는 전부가 아니기를

수달씨
수달씨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합니다
2023/07/17

몸무게가 급격히 늘었다. 20대 때와 비교할 필요도 없고, 1~2년 전과 비교해봐도 몇 kg이나 차이가 난다. 임신 기간 중 거의 만삭 때의 몸무게를 향해가는 중이다. 약 먹느라고 전과 달리 아침을 챙겨먹어서 그런가? 밥 대신 빵과 면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워낙 미식에 관심이 없는 타입이고, 최근 먹는 양이 다소 늘긴 했어도 이 정도의 무게를 늘릴 만큼은 아니었는데...

나는 근육이 찐 것이라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왜냐하면 전에 없이 운동을 꽤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가를 새로 등록하여 일주일에 두세 번은 나가고 있고, 요가를 가지 않는 날에는 30분 조금 넘게 실내자전거를 타는 중이다. 비록 느린 산책이긴 하지만 하루에 20~30분은 아이와 저녁마다 동네를 걷는다. 이 모든 것이 그 정도의 무게의 근육을 늘려주는 활동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근육이 찌고 있는 거야.

마른 몸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나도 너처럼 살면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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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 합니다. 시골집과 마당을 가꿉니다. 서점 주인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독립출판 에세이집 <오늘의 밥값>, <어쩌다 마당 일기>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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