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
2023/09/15

글쎄요,, 그냥 전체적으로 다 요즘 사람들 생각이 바뀌어서 그런 것 같네요. 그리고 개인주의? 그런 것도 있겠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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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저는 요즘 출산율 이야기 나오면 더 근본적이고 원시적인 의견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어요.
저도 아이를 하나 낳아보니, 조금 더 어렸을땐 몰랐던 사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뭐 부동산, 경력단절 이런 이야기들 저도 물론 똑같이 느끼지요. 아 조금 더 제대로 준비하고 출산할걸, 조금 더 해볼걸...

근데 결론은 하나 이상은 낳으면 안되겠다...
라는 공포감이에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니,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고 싶은건 예상외로 동물적인 본능이 아닌가 싶었어요. 돈, 사회적이슈, 갈등.. 이 모든게 하나로 점철되더군요. 내 자식을 내 능력으로 지킬 수 없는 세상이다. 내 후손을 내 눈 앞에서 잃게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사회인데 본능적이고 동물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거부감을 느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합니다.

사람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내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에 동의해요.

경제적 뭐 이런건 사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별로 두렵지 않아요. 뭐 어떻게든 살면되겠지요. 움막에서라도 살아야죠.

근데 선진국가라는 그림자 뒤에,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기술발전 경제발전이라는 이면에는 뭐 말도 안되는 사고로 아이들이 죽고 다치고 아이들의 인권은 둘째치고 오히려 존재 자체와 생명을 위협받는 사회인데 아이가 낳아질까요?

눈으로 끔찍한 사건사고들을 매일 같이 목도합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생물학적 반응이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나 자신 스스로의 세포세포에 비명을 지르며 출산을 못하도록 긴장시키고, 수축되고, 움켜쥐고 말이죠.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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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국민들이 너무 많은걸 알아버려서 그런거죠
직장인 대부분이 중소기업을 다니는 현실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그냥 나혼자 먹고 살 정도면 벌 수 있는데 대기업을 못 들어가면 패배자 취급을하는 사회죠
그리고 사람들의 sns의존성은 높아져서 온갖커뮤니티에서는 혐오글만 넘쳐나서 조금만 잘못 해도 서로 헐뜯고 싸우기 바쁘죠
그냥 개같은 사회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전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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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가부장적 사회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남녀를 가르고 남녀의 위아래를 따지는 측면에서가 아닌 역할분담의 측면에서 말입니다. 기존의 사회에서는 한쪽이 일을 하러 밖으로 나가고, 다른 한쪽은 가사를 전담하는 나름의 역할분담이 있었습니다. 역할분담은 다른 일반적인 동물들도 기본적인 습성으로써 적용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기본적이고 효율적인 가족 구성의 형태입니다. 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현대사회에서 일반적인 방법이었던 역할분담(홑벌이)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정부의 큰 숙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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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자신과 배우자를 닮은 2세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된 수입과 안정된 생활이 있다면 대부분 아이를 갖고 싶어하겠죠 경제력 악화에 더불어 이를 더 부풀려서 퍼뜨리는 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하네요

정민 ·
2023/09/18

기후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 낳기 싫어요. 더 잦은 자연재해가 올 것이고 그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가 생겨날텐데 아이의 미래가 괜찮을거라는 보장이 없어요.

반복 ·
2023/09/17

다시 총각으로 돌아간다면 난 결혼할까..를 생각해 봅니다
할 것 같기도 하고 안할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