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8
이런 일이 통번역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외주나 하청, 프리랜서를 고용해서 일을 주는 사용자와(사실은 사용자가 직접 고용한 근로자), 그들이 주는 일을 비규칙적으로 받아서 생계를 하는 외주 혹은 프리랜서 근로자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을 주는 쪽과 대가를 받고 일을 해주는 쪽. 이 둘은 사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동등하게 협력하고 있음에도 갑과 을로 그 계층을 구분하여 규정이 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쪽에서, 실제로 프리랜서나 하청 업체에 일을 주는 사람도 결국은 같은 근로자입니다.
사용자에게 직접 고용된 근로자가 외주로 고용한 근로자에게 갑질 혹은 무례한 요구 및 비매너를 쉽게 보이는 건, '거기에 사람이 있다.'라고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도 영혼...
외주나 하청, 프리랜서를 고용해서 일을 주는 사용자와(사실은 사용자가 직접 고용한 근로자), 그들이 주는 일을 비규칙적으로 받아서 생계를 하는 외주 혹은 프리랜서 근로자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을 주는 쪽과 대가를 받고 일을 해주는 쪽. 이 둘은 사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동등하게 협력하고 있음에도 갑과 을로 그 계층을 구분하여 규정이 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쪽에서, 실제로 프리랜서나 하청 업체에 일을 주는 사람도 결국은 같은 근로자입니다.
사용자에게 직접 고용된 근로자가 외주로 고용한 근로자에게 갑질 혹은 무례한 요구 및 비매너를 쉽게 보이는 건, '거기에 사람이 있다.'라고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도 영혼...
사측에서 프리랜스를 통해서 통번역을 의뢰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기적으로 혹은 안정적으로 해당 통번역 업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통번역 담당자를 직접 채용하지 않는 이유가 되겠지요)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아쉬운 점을 통번역 프리랜스가 cover를 해주는 역활을 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리랜스의 스케줄 따위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네가 하는 일이 이렇게 갑자기 발생되는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야 라고 생각)
그리고 한가지, 통번역 일을 아주 쉽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본인들은 하지도 못하면서)
우리나라 말을 하듯이, 그냥 쉽게 뚝딱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낚시 도구 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이어가 오는데 당장 통역할 직원이 개인문제로 휴가라고 해서, 갑자기 저한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대략의 미팅 내용을 문의하였더니, 아주 간단한 미팅이라서 문제없을거야라며 미팅 내용을 알려주지 않더군요. (알 필요가 없다는 늬앙스였는데, 본인들은 간단한 내용일지라도 낚시에 문외한인 저에게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난 한국어로 낚시방송을 봐도 잘 이해를 못하는데 외국어로 낚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냐?라고 했더니, 자기가 하는 말만 그대로 외국어로 통역해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분명히 한국어로 낚시방송을 봐도 잘 이해못한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말이죠...)
그 때 느꼈죠, 이 일을 아주 쉽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제 실력이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어는 외국어이지 않나요? 그리고 일상 회화와 전문적인 통번역은 차원이 다르지 않나요?)
그러한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이 일을 하는 한, 특히 프리랜스라면 본인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기대는 미리 조금은 내려놓으시는 것이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사측에서 프리랜스를 통해서 통번역을 의뢰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기적으로 혹은 안정적으로 해당 통번역 업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통번역 담당자를 직접 채용하지 않는 이유가 되겠지요)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아쉬운 점을 통번역 프리랜스가 cover를 해주는 역활을 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리랜스의 스케줄 따위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네가 하는 일이 이렇게 갑자기 발생되는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야 라고 생각)
그리고 한가지, 통번역 일을 아주 쉽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본인들은 하지도 못하면서)
우리나라 말을 하듯이, 그냥 쉽게 뚝딱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낚시 도구 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이어가 오는데 당장 통역할 직원이 개인문제로 휴가라고 해서, 갑자기 저한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대략의 미팅 내용을 문의하였더니, 아주 간단한 미팅이라서 문제없을거야라며 미팅 내용을 알려주지 않더군요. (알 필요가 없다는 늬앙스였는데, 본인들은 간단한 내용일지라도 낚시에 문외한인 저에게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난 한국어로 낚시방송을 봐도 잘 이해를 못하는데 외국어로 낚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냐?라고 했더니, 자기가 하는 말만 그대로 외국어로 통역해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분명히 한국어로 낚시방송을 봐도 잘 이해못한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말이죠...)
그 때 느꼈죠, 이 일을 아주 쉽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제 실력이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어는 외국어이지 않나요? 그리고 일상 회화와 전문적인 통번역은 차원이 다르지 않나요?)
그러한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이 일을 하는 한, 특히 프리랜스라면 본인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기대는 미리 조금은 내려놓으시는 것이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