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죠.

김원국
김원국 · 친해지고싶지만마음을열고싶진않습니다.
2021/10/17
 여럿이 밥을 해먹을 때 기왕이면 음식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 메인 셰프가 되는 게 좋지요. 또 여행을 갈 때 기왕이면 운전을 잘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운전을 하는 게 좋고. 머리카락을 자를 땐 자격이 있는 미용사를 찾아가는 게 합리적입니다. 나도 종이에 풀을 붙일 수 있지만, 도배는 전문가에게 맡겨야죠. 하지만 내 생각을 말할 땐 다른 누군가에게 대신 부탁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바로 이 지점이 얼룩소가 놓쳐선 안 될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내 생각을 말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면 좋겠네요.

 병원에 오래 입원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크게 두 타입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입원 생활 중에도 활달하고 자기 생각을 잘 얘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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