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글쓰기 양식화를 하면서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06/25
얼룩소에는 남성, 여성, 주니어, 시니어 골고루 온다. 페이스북 즐기는 시니어도 드나들고 인스타그램 사진 찍어 올리는 주니어도 찾아온다. 얼룩소 플랫폼이 누구나 타는 지하철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객차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플랫폼 같다. 얼룩소 글쓰기는 오만 사람이 다 보는 광장에 올리는 글이다.  
출처: 공개 pixabay.

얼룩소 글쓰기에 양식화가 필요하다. 길고양이에 공통 관심이 있는 동네 지인인 20대 후반 이승주 웹소설작가의 도움말을 들었다.
모래만 펼쳐져 있는 사막처럼 활자만 널려 있는 산문은 삭막함을 느끼게 하기 쉽다. 대하소설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사가 얼마나 놀라운가.
글을 시작해 활자가 모래시계 모래처럼 쌓이기 시작한다. 모래시계가 뒤집히기 전에 비주얼을 보여준다. 글과 관련 있는 사진, 일러스트, 움짤gif를 내놓는다. 독자를 모시는 식탁에 수프에 전채 요리를 내놓는 것과 같다. 식욕을 돋구듯 독서 의욕에 불을 댕겨야 한다. 
다음에는 독자를 초대한 호스트로서 3분 스피치를 시작한다. 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도록 한다. 이 전략에는 유머가 유리하다. 독자가 시간을 들이는 것에 보답하는 유익함도 챙겨줘 또 오고 싶도록 한다. 재미와 유익은 독자를 태우고 가는 쌍두마차다. 
미니 스피치 다음에 글과 관련 있는 사진, 일러스트, 움짤gif를 또 차려 내놓는다.
이렇게 글과 그림(일러스트, 움짤gif 포함)을 밤낮이 바뀌듯 번갈아 상차림한다. 
출처: 공개 giphy.com Catgrass 작.
얼룩소 글쓰기는 독자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는 사이에 결론으로 치닫는다. 문장의 방점을 찍듯이 글의 마무리 피날레 대미는 인상적인 그림으로 결론의 아우라를 만들어준다. 독자가 잘 읽었어요 뜻으로 좋아요를 꾹 눌러주면 절반은 성공이다.
 
pixabay
얼룩소 글쓰기는 영미의 threads처럼 이어쓰기를 마련해놓았다. 이어쓰기 피드백은 독자와 교감이 깊어지는 시금석이다. 글쓰기 방향에 훌륭한 내비게이션이다. 얼룩소 목장은 밀실을 벗어나 독자들이 모이는 광장으로 변신한다. 얼룩소 목장의 광장화는 매력이 있다. 얼룩소의 수익모델이 무엇인지는 궁금하기 짝이 없다. 
 
gip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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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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