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 늘 구름낀 날만 계속되진 않아요

정현진
정현진 · 상상과 현실 여행자
2022/03/13
백수의 삶.
오늘도 할 일은 없지만, 집에 있기에는 답답해서
바람쐬러 광안리에 왔어요.
점심 때 도착했는데 날씨가 흐렸어요.
모든 것을 우울하게 만들려고 작정한 것 같은
우중충한 5시 처럼 느껴졌는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
날씨가 맑고 흐리고를 10분 간격으로 바뀌더니만
결국 커피를 다마시고 나오니 이렇게 화창하더라구요
카페를 나온 시간은 오후 4시 였는데,
날씨는 오전11시 같았어요. 아무 일 없다는 듯이요.
 
날씨가 좋으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간은 곧 오후를 지나 저녁으로 가고 있는데도
그 날씨는 이제 막 오늘을 시작했다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참 알수없어요.
오늘의 날씨도. 제 삶도. 시시각각 변하는 기분도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한없이 우울할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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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저는 살아가고 있어요. 평범해서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지만, 늘 꿈을 꾸고 있어요. 꿈 속은 특별한 또 다른 저만의 공간이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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