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아니 생활 보고 :D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3/04/08
거진 일주일 만이네요. 스테파노님과 적적님 생일 축하 글을 쓴 만우절날 이후 처음군요. ㅎㅎㅎ 그 날부터의 생활을 되짚어볼까요? 얘가 당췌 뭐하느라 이리 조용한가 싶은 분도 계실수 있을테니. 없다해도 저도 지나면 다 까먹고 허무하니까요. ㅋㅋ


4월 1일 토요일
 드디어! 냉장고를 교체했습니다. 워매... 힘들더라구요. 냉장고가 고장난 게 1월 11일이니 그래도 심폐소생으로 참 오래 버텼다 싶기도 합니다(참고글: 미안해 난 널 살려야겠어). 중간 중간 얼음칸의 얼음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했네요. 그래도 이미 왕창 버린 후고, 녹았다가도 이삼일 내에 다시 얼곤 해서 그냥 썼어요.

그 사이 친정엄마가 절 불러서 혹시나 돈이 없는거 아니냐며 사 줄까 물어보시고 걱정하시고 아이고... 냉장고가 사망한 이후에 밥솥도 고장났는데 전기밥솥을 다시 안 사니 그것도 물어보시고... 게을러서 그런 건데 말입니다(아! 전기밥솥은 게을러서 아니고 솥밥해먹는 재미가 붙어섭니다. 참고글: 솥밥에 빠지다).

한달 전쯤에 남편이 선물받은 생선류가 냉장고에 많았는데(자숙문어, 훈제연어, 토막고등어, 새우 등등), 이번에 그게 녹아서 새우 맛 갈까 봐 드디어 전날 5시에 주문해서 뒷날 바로 설치했습니다. 배송강국 만세!

오전과 오후 내내 냉장고와 씨름하고, 그 김에 집 정리도 조금 했습니다. 버릴 것들을 정리하다보니 집에 있는 보통 때 사용하는 10L 쓰레기봉투는 작을 것 같고, 사다놓았던 50L는 다 썼고, 다시 사러가긴 귀찮아서 100L 봉투를 썼어요. 너무 큰 봉투라 이 참에 버릴 것 좀 정리하자 싶어서 담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엔 100L를 꽉 채우고 모자랄 뻔 했지요. 3층 집에서 바깥으로 들고 나가는데 남편과 둘이 고생을... 그래도 집이 100L만큼 가벼워졌다 생각하니 조금 뿌듯하더군요.

저녁에는 친정엄마가 고생했다고 맛난 거 사주신다고 외식을 하자고 하셔서 양갈비를 먹으러 갔다가 나선 김에 여의도 윤중로에 밤 벚꽃구경을 갔습니다. 저는 주차할 곳도 못 찾을거라고 걱정했지만,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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