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세계 정복의 비밀은 한국 드라마 안에 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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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7
By 다이스케 와카바야시(Daisuke Wakabayashi), 진유영 (Jin Yu Young)
할리우드 대부분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제작된 인기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담당 VP인 강동한 씨는 그의 일이 “신나지만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이장욱/뉴욕타임스
서울 사무실의 20층에 위치한 ‘옥자’(유전자 조작 슈퍼 돼지를 아끼는 한 소녀에 관한 2017년 영화) 회의실에 사람들이 모였다. 뛰어난 한국인들이 함께해서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의 이름을 딴 옥자 회의실에서 그런 성공을 이어갈 기대작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회의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변했다. 성장 판타지 드라마 대본을 놓고 지적과 비판 공세가 쏟아지는 자리로 돌변한 것이다.

한 사람은 인물과 전개에 중점을 두는 대신 환상적이고 이질적인 요소를 너무 많이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창의적인 구성 요소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낯설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결국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던 임원이 진단했다. 작가가 넷플릭스를 너무 많이 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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