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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한국의 기득권 여부는 운이 좋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팩트. 그래도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겠죠.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2/12/20

@홈은 님께. 당시 여성 피해자와 가족들은 오히려 몸을 천하게 굴리다 그리됐다고 손가락질 받았습니다. 실제로 서울 주요대학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여학생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골때리는 조치였죠.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풀려난 용의자 중의 하나는 삼풍가(삼풍백화점의 그 삼풍)의 일원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굴지의 언론사 가문의 자제였죠. 사진들 자세히 보시면 요즘 인기 얻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 할머니 아들 손자의 구도가 보이죠. 대한민국 상류층 가정 과잉보호의 오랜 클리셰이자, 자식을 자신과 똑같은 클론으로 길러내려는 재벌가의 전통적 교육법이었죠. 법과 정의는 온데간데 없죠. 당시 재판에서 패소한 검찰들도 줄줄이 옷 벗고 대기업 법무팀으로 직행한 것도 코미디이고요.

홈은 ·
2022/12/20

80년대가 여성혐오가 자연스러운 야만의 시대라면 여혐을 무기로 삼아 화제와 표를 모았던 2022년의 대한민국도 야만스럽다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야만의 방법론이 바뀌었다고도 할 수 있을까요?

문제가 생기면 개인의 문제 행동을 꾸짖고 제한하는 방법으로 사건의 방향을 틀어버리는 것이 아주 고전적인 방식이었군요. 처음 듣는 내용인데 드라마처럼 느껴지네요. 살해당한 여성의 가족은 사회적 질타까지 받아야해서 굉장히 고통스러웠을 것 같아요.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다수가 나눠가져야 할 상처를 몰아주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난다는 것이 슬픕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