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마린
아쿠아마린 · 아쿠아마린을 사랑하는 물고기자리
2023/08/30
처음 독일에 오고 작은 마을에 살게 되었을 때다.
길을 걷는데 만나는 사람들이 눈을 맞추며 활짝 웃으며 
마치 나를 오래된 친구인양 너무도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 사람이 나를 아나? 누구지? 하며 놀라서 한참을 바라봤었고
나 역시 낯선 그 반가운 인사들에 당황했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말해주었다..
독일은 원래 이렇다고...
처음 만나도 언제나 반갑게 아주 밝은 목소리로 고운 미소로 서로에게
그렇게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독일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나도 점점 그 인사에 익숙해졌고
그래서 그런지 참 다정하고 따뜻한 느낌에 쉽게 적응되었다.

그러다 한국에 와서 지하철을 탔는데 한 여자분과 눈이 마주쳤다.
나는 습관처럼 그 여자분을 보며 활짝 웃으며 hallo 하는 거다.
그런데 그 여자분은 몹시 당황을 하셨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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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사랑하고 문학 철학을 좋아하는 어쩌다 신랑만나 괴테와 니체의 나라에 살고있는 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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