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절실함엔 응답하지 않는다, 다시는]
2023/06/02
페이스북 스팸 메시지 함은 좀처럼 쳐다보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대부분은 광고와 무분별한 그룹 메시지, 그리고 되지도 않는 이상한 아줌마들의 관심 표현까지 (참나..어이가 없네) 들끓는 곳이기 때문에, 몇 달에 한 번쯤 들어가 그냥 곧바로 모든 메시지를 삭제하고 나오는 정도를 위해 들어가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어제 그 공간에 들어가니, 올해 4월 중순 쯤 와 있었던 어떤 메시지가 있다. 나름 정중한 대학생들의 인터뷰 요청이다.
이미 그들이 요청한 시일이 지났기에 아차 싶었다.
'미안합니다. 그 때 바로 보지 못했어요. 혹시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인터뷰 하겠습니다.'
라고 글을 적었다가 한동안 생각에 잠기고 시간이 지난 뒤에 그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 친구들은 내가 알고 있던 어떤 지인이 가르치고 있던 학생들이었다고 스스로 밝혔기 때문이다. 소위 말 해, 나와의 인터뷰가 정말 절실했다면 연락이 오지 않는 상황에 답답해 하며 그 교수에게 이야기 해서 나에게 연락을 하게 끔 하도록 해도 가능한 일이었다.
그들이 알 방도가 없어서 생각을 못 했을지도 모르지만, 양대 포털사이트에 이름만 쳐봐도 페이스북 외의 다른 소셜미디어에 연락할 방법이 다 있고, 내 ...
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