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1/18
꼬막은 신기한 해산물이다. 
아무런 양념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삶아 내어도 까먹으면 아주 독특한 맛이있다.

그러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은 삶은 꼬막에
 간장, 쪽파,다진마늘, 참기름,고춧가루를 섞어서 만든 양념장을 뿌리고 마지막에
 참깨를 뿌리면 완성되는 꼬막무침이다.
 
사실 꼬막은 벌교 외에도 고흥, 여수, 순천만 등 남해와 서해에서도 두루 잘 잡힌다. 
그럼에도 유독 벌교 꼬막이 유명해진 데는 몇 가지 설이 있다. 

꼬막이 인근 지역에서 채취되어도 결국은 과거의 교통 중심지였던 벌교로 모여들었기 때문
이라고도 하고, 일제강점기 때부터 상업이 발달한 덕에 지역상품화를 빨리 이뤄냈다고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벌교가 꼬막을 대표하는 지역이 된 데에는 <태백산맥>의 공이 가장 크다.
 소설을 한 번이라도 읽었다면 곳곳에 등장하는 꼬막을 향한 예찬을 잊기는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소설 <태백산맥>이 꼬막에 미친 영향은 이외에도 여러 가지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은 소설이 꼬막의 이름까지도 바꿨 다는 사실이다. 
꼬막의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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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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