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사극이다.

3화까지만 참으면 된다. 3화까지 참고 10화까지 보고나면 전반부 3화도 추억보정되면서 좋게 기억된다.

MBC가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사극을 내놨다. KBS가 조선왕조실록이나 정도전 류의 전통 사극을 잘 만들었다면. MBC는 역사에 말랑말랑한 스토리를 살짝 얹은 사극을 정말 잘 찍었다. 허준이니 대장금이니 주몽이니 하는 MBC 사극에 푹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다.

아주 아주 오랜만에 그 느낌이 돌아왔다.

병자호란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섞인 스토리를. 뒤로 갈수록 불연기를 보여주는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가 정말이지 제대로 살린다. 영상미와 음악은. 해외 수출이 될때 한국의 아름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