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코엔은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고든의 견해를 소개하며 우리가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과학기술이 인간의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과학기술이 오히려 일자를 빼앗아버리는 측면이 강하다. 소득 양극화 현상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이 소유한 것을 가려한다. 이렇게 아등바등 사는 사이에 크게 바뀌지 않는 현실을 깨닫고 좌절한다.
 모든 이에게 출세의 길이 열려 있다는 믿음 위에 자유민주주의가 유지된다. 기회의 평등이라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는 비민주주의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경제성장은 그런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강화하는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