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인증된 계정 ·
2023/11/29

@율이버셜 안녕하세요! 이미 자신만의 기준으로 옷 소비를 줄이고 계시군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처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벗어나는 여러 삶의 모습이 등장한다면 그것만으로 큰 변화가 시작될 거라고 믿습니다 :) 누군가는 율이버셜님과 같은 이유로, 또 누군가는 저와 같은 이유로 소비를 조금씩 줄인다면, 또 그러한 모습을 세상에 널리 드러낸다면, 소비와 쇼핑만이 전부인 것 같았던 세상에 중고거래, 옷 교환, 수선 등 대안적인 소비 형태가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바쁜 일상에서 미처 실천하지 못했던 분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소연 인증된 계정 ·
2023/11/29

@odradek75 정말 좋은 포인트를 짚어주셨네요! 저도 개인의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 과정에서 필요한 팁을 공유하는 책을 썼지만, 사실은 기업이나 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기후위기와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만한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 하면 의미를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하나둘 모여 여러 사람이 함께 한다면 개인의 실천만으로도 기업이나 정부도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음료팩에 달린 불필요한 빨대를 모아 기업에 다시 돌려보내거나 소셜 미디어의 기업 계정을 태그해 메시지를 전하는 ‘쓰레기 어택’처럼, 패션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만들어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 소셜 미디어에 ‘헌옷입기챌린지’를 하거나 ‘엄마옷입기챌린지’ 등을 만들어 이어간다면, 새로운 소비 흐름을 잡으려는 기업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움직일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나아가 제도와 정책이 바뀔 수 있도록, ‘패스트패션 업계에서 행해지는 재고 및 반품 소각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에 대해 동의에 서명하는 등 시민으로서 목소리도 내볼 수 있겠네요!

김윤정 ·
2023/11/29

안녕하세요. 5년째 새 옷을 사지 않으셨다니, 작가님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산 많은 옷들은 어떻게 정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많이 정리한 후 지금도 옷장에 남아 있는 옷들이 궁금하고요. 옷을 사지 않으면서 생활방식도 많이 바뀌셨을 것 같은데요. 옷 이외 다른 부분의 소비방식이나 생활방식(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등)이 어떻게 바뀌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럼에도 옷 포함해서 꼭 갖고 싶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두신 게 있다면 그 리스트도 궁금합니다.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민해보면 사실상 쉽지 않은 고민 같아 의견을 여쭙습니다. 목화를 재배하기 위해 사용되는 농약을 줄인다거나, 동물의 복지를 증대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여 옷감을 제작할 경우 꽤나 공급 가격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때엔 모두가 따뜻한 겨울이 아닌 부유층만 따뜻해 질 것 같아 고민입니다.. 중고 옷이야 당연히 그 때도 있겠지만, 지금은 옷의 브랜드로 급을 나누는 사회인데 그 때는 옷의 브랜드에 더해 재질로 급을 나누는 사회가 될 것 같으며, 더위보다 추위에 더 취약한 사회적 지위가 낮은 계층의 사람들은 ..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동물복지에 대해 철저하게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의약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데, 동물 실험을 줄이거나 동물 복지를 위해 법안이 발의된 적이 있는데 그 경우 임상 실험에서 크게 부작용이 발견되어 임상환자가 사망한 경우들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 그렇지 않은 경우 약값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환경 보호나 동물 복지가 어느 선까지 허용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굿데이 ·
2023/11/28

저는 예전에 잡지에서 옷을 세탁할 때 폴리에틸렌 섬유조각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얘기를 듣고, 옷을 살 때 천연 소재라던가 면 100%를 살펴보면서 사려고 노력한 적이 있어요. 혹시 작가님도 옷을 꼭 사야한다면, 옷을 사는 기준같은 걸 정해두신 게 있나요?

프랑 ·
2023/11/28

저는 작가님처럼 '환경'을 생각해서 옷을 안사는 게 아니라, 옷의 기능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패션'이 아니라 그저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로만 생각해서 옷을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작가님의 지적처럼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동물이나 식물 들의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건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정말 많은 사람은 더 예쁜 옷을 사려고 하고, 끊임없이 구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기후위기임을 모두가 알지만 일회용품을 마구 쓰고 있죠. 즉 노력하는 사람은 일부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좀더 많은 사람이 작가님처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옷을 '덜' 사게 하려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요? 단순히 "환경이나 동식물들 때문에 옷 사지마" 해서는 먹히지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책은 옷에 숨은 뒷면을 밝혀낸 하나의 '진단서' 같이 느껴지는데, 그럼 그 진단에 대한 현실적인 처방법이 궁금합니다.

셀피 ·
2023/11/28

옷을 사지 않기로 하셨다니, 참 큰 결심이라고 응원하고 싶네요! 아마 제가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모르는 것이겠지만, 작가님께서는 평소 생활에 필요한 옷은 어떻게 구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