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계란과 토끼
2023/04/10
4월 어느 날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독일의 어느 숲 언저리 일찍 잠을 깬 소녀가 느릿느릿 길을 걷고 있습니다. 봄을 맞아 활짝 핀 꽃이라도 감상하던 걸까요? 한참을 걷던 소녀가 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어린 새를 발견합니다. 새는 날개가 부러진 채 떨고 있었죠. 어쩔 줄 몰라 하던 소녀, 다친 새를 두 손으로 감싸고 새벽의 여신 오스타라Ostara에게 기도를 합니다. 제발 이 새를 낫게 해주세요.
소녀의 기도가 통한 걸까요? 먼 하늘에서 무지개가 나타나더니 소녀 앞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오스타라 여신이 나타나 다리를 건너옵니다. 소녀 앞에 선 여신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새를 데려갑니다.
얼마 뒤 다시 숲을 거닐고 있는 소녀 앞에 웬 토끼가 나타납니다. 귀여운 토끼를 보며 소녀는 마치 언제가 만났던 느낌이 들었죠. 알고 보니 오스타라 여신이 다친 새를 치료한 뒤 토끼로 변신시킨 거였습니다. 토끼로 변한 새는 자신을 돌봐준 소녀에게 감사의 표시로 달걀을 건네줍니다.
오스타라 여신은 게르만족 신화에서 새벽의 여신임과 동시에 봄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여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시...
부활절에 왜 계란을 주는지 궁금했는데 여기서 저의 궁금증을 풀고 갑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만, 부활절의 라틴명이 '파스카'라는 말씀은 교정이 필요합니다. 부활을 파스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 직전의 3일을 '파스카의 성3일'이라고 합니다. '파스카 성야'는 부활 대축괴과 다릅니다. 고난의 완성을 기념합니다.
인용하셨듯이 파스카는 pass over라는 뜻으로 구약의 파스카가 예수의 부활 사건에도 부응한다는 콘테스트이며, 파스카는 부활 직전의 '극도의 고난 3일'을 지칭합니다. 즉 부활절이 파카카가 아니라 '극도로 고통스러운 3일'을 파스카라고 하며 그 고난을 겪어내야 비로소 부활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파스카의 신비'는 '부활의 기쁨'이 아니라 '고난의 극복'을 치칭하는 신학적 의미가 있습니다.
제글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alook.so/posts/q1tl3Xa
기원에 관한 글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만, 부활절의 라틴명이 '파스카'라는 말씀은 교정이 필요합니다. 부활을 파스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 직전의 3일을 '파스카의 성3일'이라고 합니다. '파스카 성야'는 부활 대축괴과 다릅니다. 고난의 완성을 기념합니다.
인용하셨듯이 파스카는 pass over라는 뜻으로 구약의 파스카가 예수의 부활 사건에도 부응한다는 콘테스트이며, 파스카는 부활 직전의 '극도의 고난 3일'을 지칭합니다. 즉 부활절이 파카카가 아니라 '극도로 고통스러운 3일'을 파스카라고 하며 그 고난을 겪어내야 비로소 부활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파스카의 신비'는 '부활의 기쁨'이 아니라 '고난의 극복'을 치칭하는 신학적 의미가 있습니다.
제글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alook.so/posts/q1tl3Xa
기원에 관한 글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