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09/30
어렸을때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있으면 나만이 느끼는 엄마 냄새가 그렇게 좋았다. 그래서 엄마가 집에 있는 날에는 가끔씩 엄마 무릎을 베고 괜히 응석을 부리기도 하고 누워 자기도 했던것 같다. 나이 들어서도 엄마 냄새는 싫지 않았고 지금도 엄마 냄새가 그립다.

그렇게 엄마를 좋아하던 내가 엄마가 되었다. 그때는 둘째는 태어나지 않았고 첫째 큰 딸이 아기였을때였다.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갔는데 급한 일이 있어서 아이가 누워 잘때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혼자서 집을 나서서 일을 보다가 오후 늦게 집에 들어갔다.

집에 도착하니 시어머니께서 내가 집을 나서고 얼마 안 되어 아이가 잠을 깼는데 두리번 두리번 엄마를 찾더니 엄마가 없는 것을 알고 내가 집에서 입다가 벗어놓은 옷을 끌어안고 냄새를 맡으면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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