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를 위해서, 동물원에 가지 말자.

주희 · 동물권, 인권에 대해 고민합니다.
2023/08/20
푸바오를 위해서, 동물원에 가지 말자.
본문과 관계 없는 판다 사진.(출처: pixabay)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푸바오 열풍이 불고 있다. 푸바오는 국내 동물원 에버랜드에서 사육하고 있는 판다로, 2014년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새끼이다. ‘귀여운’ 푸바오를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는 소식 때문인지, 시간을 내서 푸바오를 보러 동물원에 가야겠다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방송계도 마찬가지다. 어제(19일)만 해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탤런트 이상엽이 푸바오를 보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다고 한다.

푸바오를 보내야 하는 이유: 중국의 ‘판다 외교’
CITES 홈페이지 검색 화면
본래 판다는 중국에 서식하는 동물이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논리에 따라 중국에서 포획된 판다는 자연스레 중국의 소유가 된다. 중국은 자연상태에서 번식이 어려운 판다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세계 각국의 동물원에 판다를 ‘빌려 주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명분은 판다 보호이지만, 막대한 대여료를 책정하여 판다를 빌려주는 판다 외교가 중국의 외화 벌이 수단이기도 한 것을 결코 부정할 수는 없다. 또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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