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4/02/10
반짝 효과라 하더라도 전에는
경기가 힘들어도
명절효과가 있었지요.
허리띠를 졸라메어 근검 절약하는 와중에도
간만에 오는 식구들만큼은 든든히 먹여야겠고
간만에 명절인데
비싸지 않아도 새 옷 한벌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었고
내 주머니에서도 물론 돈이 나가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어
부족한 용돈을 그나마 메꿀 수 있는
그런 부분들도 없잖아 있었지요.
그러나 요즘은 핵가족화가 되다 못해
1인 가구가 많아졌고
귀성의 행렬도 없어진 탓에
명절이지만
전혀 명절같지 않은 분위기가 더 크지요.
그나마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끼리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고 챙겨주고 싶었던 그 마음에
역시나 없지만
그럼에도 지갑을 열었던
어머니들과 부모 형제의 손길이 없어지니
이는 다시 시장의 잠식으로 이어지고
역시나 힘들지만
그래도 명절에는 숨을 쉴 수라도 있었던 상인들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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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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