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디샘 ·
2024/08/18

한동안 얼룩소에 관심두지 않아서 몰랐는데 나경이가 훌쩍 자랐군요  두분이 애쓰신 결과지요
그리고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얼마나 노력하신줄 잘 알고 있습니다
서로 힘든시기라 내아픔만 보였을 겁니다
아내분도 이혼이 아니라 함께 사는데 동의했으니 피하지만 마시고 서로 속이야기를 해야합니다 
다 큰 어른들인데 장모님이 자녀들일에 이래라 저래라는 아니라고 봅니다  
유독 우리나라가 심하게 간섭을 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아내와의 대화에요
대화하다보면 답이 나옵니다 다만 절대 흥분하거나 큰소리는 내지말고 아내말을 먼저 듣고 공감해주고 나서
나의 서운함을 표현해보세요
길어지면 회복하는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립니다
아내분도 불편한 마음은 마찬가지 일테니까요
잘 될겁니다
여태 잘 살아오신것처럼 ~~~^^

착한호랑이 ·
2024/08/18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신다고 하신다면

1.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보세요. 
힘들고 지친 몸이지만 취미 생활이 꼭 운동이나 야외활동만 있는게 아닙니다. 함께 가계부 쓰는 취미도 되고, 집안에 다육이 몇 개 사서 기를 수도 있고, 나경이 성장기 등 블로그 쓰는 취미도 할 수 있고, 천원(소수점 매수)으로 세계 유명회사 주식도 살 수도 있습니다. 너무 시간들고 거창한 취미보다는 실생활에서 쉽게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 보세요

2. 말 한마디는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한 번 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합니다. 사과하면 끝난 것 같지만 그건 말을 뱉은 사람의 착각이고 상대방은 그 말이 평생 갈 수도 있습니다. 아내의 한 마디가 촉발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내의 또 다른 입장도 있을 것입니다.

3. 지나간 것은 훌훌 빨리 털어내셔야 합니다.
지금 뇌리 속의 그 말이 참 오래 갈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부부싸움나면 또 다시 기억날 것입니다. 함께 하고자 한다면 훌훌 털어내셔야 합니다. 나경이를 위한다는 것은 물론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내적 갈등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빨리 극복하지 않는다면 재경님도 그 자체가 트라우마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4.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나경이가 유치원에서 싸우고 오면 나경이가 잘 못한 것일까요? 상대방이 잘 못 한 것일까요? 장모님도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살다보면 그냥 그려러니 하고 지나가야 할 것도 많습니다. 어쩌면 손해도 보고, 어쩌면 불만도 생기고, 어쪄면 짜증도 나겠지만 나한테 일어나는 모든 것을 대응할 여럭은 안됩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지나가는 일도 배우셔야 합니다.

5. 살다보면 더 많은 갈등이 생깁니다.
누구의 잘잘못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잠깐 쉬는 것일 수도 있는데 아내분의 입장에서는 다른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또 다른 이성과 함께 산다는 것이 그 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TV, 드라마, 소설에서 결혼에 대한 환상만 보여주고 있는데 실생활은 더 많은 갈등과 어려움과 난관이 생기고 그걸 어떻게 극복하면서 지내는가에 따라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6. 역할을 바꿔서 한번 생활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재경님이 육아휴직을 내고 한 번 쉬어 보시고, 아내분께서 돈을 벌어오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금 수입은 줄어들겠지만 야간 알바를 그만두고 육아를 도와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혼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시다면,
1. 아내분은 '여성시대' 회원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아내분은 페미 이실수도 있습니다.
3. 아내분은 스탑러커이실수도 있습니다.
4. 아내분은 82년생 김지영을 보시고 감동을 받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5. 재경님은 퐁퐁남일 수도 있습니다.
6. 아내분 친구분들은 가정부를 두어 육아를 지원받는데 아내분은 형편상 못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7. 아내분 첫사랑이 돈을 잘 번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8. 아내분은 처가의 막내라서 사랑만 받고 자랐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위 사항은 아닐꺼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좋지 않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모든 선택은 재경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결혼 할 때는 서로 너무 좋아서 결혼했지만 결혼 과정은 매번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는 사소한 것으로 이혼이란 말이 나오고, 누구는 남들이 봐도 충분한 이혼사유인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편은 아닙니다. 가정을 꾸려가시면 부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어도 부족한데, 서로가 서로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면 결혼생활은 행복이 아니라 그냥 의무사항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앱테크로 열심히 모은돈 변호사 선임비로 쓰셨겠지만, 살다보면 더 큰 일도 많습니다.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냥 지나칠려고 했지만 내용상 자문을 구하는 문구가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재경님이 적은신 글보고 이런생각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