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 9. 아이들은 자유롭고 부모는 행복하게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4/01
2007년 5월 28일(월)
   
​또 다른 학교 ‘간디'
양희규 간디 교장.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아이는 천재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잘 못해요. 친구를 잘못 만나서(노력을 안 해서).' 천재가 되면 행복할까요? 아이들도 천재가 되길 원해요. 부모가 원하니까. 그러나 천재는 15세에서 20세쯤에 드러납니다. 그들은 사춘기가 오지 않습니다. 왜, 너무나 논리적이어서. 그리고 그들은 30대에 우울증을 앓거나 자살을 꿈꾸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일이지요."
   
간디학교 교장 양희규 선생님은 작은도서관을 만들기위해 모인 ‘반딧불터'가 고향을 잃어버린 세대에게 고향을 찾아가게 하는 ‘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행복하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농촌에 어린이들이 떠나는 요즘, 도시는 마을 개념이 없다. 작은도서관은 새로운 의미에서 마을과 주민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간디학교'는 경북 구미에서 충남 금산(남이면 석동리)으로 이동했다. 그 이동과정을 영상으로 보면서 자신의 재주를 마음껏 살릴 수 있는 학교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간디학교는 국·영·수 과목이 선택이며 목공·농사·옷 만들기를 하고, 보고 듣고 체험하는 저마다의 타고난 솜씨를 개발한다. 먹고사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자기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수능에 열을 올리는 일반의 학생들과는 그 의지가 다르다. 


하지만 대학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그러나 대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있다. 자신의 길을 자신이 결정한다. 누군가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 학생은 책을 찾아서 읽고 타율이 아닌 자율로 선택한다. 어떻게 하면 자기 발견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이 핵심이다. 교장은 자기주체와 주도성을 강조한다.
   
책 '간디'
교장 양희규 선생은 간디학교를 세우기 위한 계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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