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1/11
[제26곡]
인간의 모든 악덕과 가치에 대해,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내 가슴속의
열망을 억누를 수는 없었으며,

그리하여 나는 단 한 척의 배에다 
나를 버리지 않은 몇몇 동료와 함께 
광활하고 깊은 바다를 향해 떠났노라.

그대들의 타고난 천성을 생각해 보라.
짐승처럼 살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덕성과 지식을 따르기 위함이었으니.

[제27곡]
뉘우치지 않는 자는 죄를 벗을 수 없고,
뉘우치면서 동시에 원할 수 없으니
그런 모순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요.

[제28곡]
네가 여기서 보는 모든 자들은 살아서 
분열과 불화의 씨를 뿌린 자들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찢어져 있노라.


명성도 신념도 없이 삶을 낭비하는 사람들의 흐릿한 흔적이 아닌 싸움을 이기는 정신으로 지옥산을 넘어가자는 베르길리우스의 독려가 인상적이었다. 지옥은 이 세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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