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육] 미국 공립중학교 Day 1 후기

민다
민다 · 엄마 교육자 조력자
2023/01/05
어려서부터 아메리칸 스타일의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얘기를 들었던 아이이긴 하지만, 영어 공부를 많이 시키지도 않았고, 완전 한국 학교만 다녔던 터라…

외국 집도 처음, 외국 학교도 처음, 미국 급식도 처음. 아이가 교실은 잘 찾아갈 수 있을지, 선생님 디렉션은 잘 알아들을 수 있을지, 친구는 사귈 수 있을지 걱정. 사귀는건 둘째치고 잘 모르고 문화적으로 offend 하는 행동을 하거나, 아주 혹시 인종차별을 받지는 않을까 등교전까지 싱숭생숭 했어요. 아니까 더 걱정.

—> 그러나 지난 포스팅에도 썼듯, 최대한 얘기할 수 있는건 해주고. 어짜피 집에서 컨트롤 할 수 없는 변수는 복불복이라 생각하고 운이 좋기를 바래보자.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뭔가 할수있는 데까지는 계속 걱정하다가, 손 떠나면 훠이 훠이 머리에서 털기.

이사하고 준비하는 내내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 있나 할정도로 화창하다가, 등교일 새벽부터 폭우가 오더니, 말도 안되는 양의 비를 버티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비오니까 버스도 늦지, 이게 비 때문에 늦는건지, 학교 첫날이라 늦는건지, 버스 탑승 위치가 맞는지… 20분넘게 기다리다, 그냥 집으로 다시 와서 차로 데려다 줬습니다.

대부분의 것에 안 예민하고, 인지도 잘 못하는데, 희한하게 sensory? 온도, 촉감에 민감도가 높은 아이라, 이러다가 학교가기도 전에 지쳐서 애가 새 학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할까 걱정했는데,

돌아와서 학교 어땠어? 하니

“나쁘지 않았어. 10으로 치면 5.”

“5??? 그럼, 오늘 폭우와서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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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의 마음 모두 알아주는 교육자 변화하는 미래를 위해 스스로 발전하고, 아이들이 스스로의 재능을 찾아 pursue하는 것을 도와주는 조력자,인도자, 교육자 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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