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2/16
며칠째 잔뜩 흐리다. 하늘은 짙은 회색이다,
아니 너무짙어서 오히려 검은색이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칠흙 같은 안개에 뒤덮인 이곳 하노이...

비라도 올 것 같지만,
결코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다.
요즈음 일기예보는 거의 정확하다.
비올 확율 10%, 나의 경험에 의하면 확율이 30%이하의 경우엔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이런날엔  갑자기 독일 뮌헨의 하늘이 떠오른다.
너무 우중충해서 모두를 우울증 환자로 만들어 버리는 그곳의 하늘, 날씨.
분명 이 요절한 천재를 우울증으로 몰아갔을 것이다. 

1952년 경기여자고등학교를 졸업.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
1955년 문리과대학 독어독문학과로 전과하고 독일로 유학.
1959년 독일 뮌헨 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이 학교 조교로 근무.
1959년 5월 귀국하여 경기여자고등학교, 공주사범대학 독어교육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이화여자대학교의 강사
성균관대학교 독문학과 조교수.
1965년 1월 11일 오전 9시 서울특별시 중구 남학동 25번지 자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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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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