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불평등과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민수
이민수 · 나도 노는게 제일 좋다...
2021/10/04
5년 전 고등학생 때 일이었습니다. 한 대학교의 환경공학과 교수님께서 오셔서 기후위기와 환경보호에 대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님께서 강연하시는 중에 기후 악당을 설명해주시며, 중국을 포함해 개도국 몇몇 나라들도 콕 집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남은 시간 내내 정말 이들이 기후 악당이 맞는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에서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들이 원인인 비율이 그렇게나 높을까? 산업화가 우리보다 약 150년은 빨랐던 서방 국가들은 우리보다 얼마나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했을까? 기술 난도가 높고 비용이 많이 드는 신재생 에너지는 개도국들에게 쉽고 싼 화석연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들에게 신재생 에너지를 강요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개도국들에게 국제 사회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까?

강연이 끝나고 여전히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은 저는 일단 급한대로 교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과연 이들을 기후 악당이라고 할 수 있고, 이들을 비난하는 것인지 맞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는 현재의 기후위기는 선진국 때문은 맞다고 말씀하시며, 이미 그런 이유 때문에 선진국들이 화석연료를 줄이는 대가로 중국을 포함해 개도국들에게 경제 원조를 하려고 하지만 이들이 거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아직 자료를 찾아보지도 못한 저는 찜찜함을 뒤로하며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 질문이 끝나자 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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